전체 글 (36) 썸네일형 리스트형 19.05.02. 업에 대하여. 분위기에 대하여. 매년 나를 괴롭힌 생각이 있다. "나는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가" 남들만큼 고민하고, 남들보다 더 시간을 써서 골똘히 생각했다. 도대체 무얼 해먹고 살아야 할 것인가. 그렇게 묻고 또 묻다 좋아하는 일을 하기로 했다. 무얼 좋아하는 지는 알 수 없었다. (사실 지금도 잘 모르겠다) 나는 무엇을 좋아할까. 그때 그때 달랐다. 그림도 그리고 글도 써보고 동아리도 해보고 그러다 옷을 만드는 곳 까지 와버렸다. 그냥 평범하게 꾸미는 정도였지만, 어쩌다보니 봉제까지 했다. 나는 이걸 좋아해! 라는 믿음을 심어놓고 시작한 일이다보니 왠만큼 봉제도 하고 손바느질도 한다. 거기서 더 나아가려 보니, 현실이랑 좀 안맞는 느낌이 들었다. 진짜 시다를 할 수 있는 것일까. 배우는 곳도 많지 않고, 내가 무얼 배워야 하는지도.. 이전 1 ···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