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구 만드는 밥 로스 햅쓰입니다.!
요즘 날씨가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면서, 학교갈 때 마다 코 훌쩍이면서 오들오들 떨립니다. 요즘같이 대 유행병 돌 때 감기 안걸리게 다들 조심하셔요..
최근에 가구 제작을 기록하는 게시물이 적지만 쌓이고 있는 중인데요. 여러 개의 게시물들을 보면서 느꼈던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내가 읽어도 무슨과정인지 당최 알 수가 없다.
네. 사진과 글로 정리를 하곤 있지만 사실 제가 읽어도 이게 무슨 내용인지 한번에 파악하기가 힘들었습니다..ㅎ아무래도 직접 작업을 하면서 손으로 익히는 공부가 목공이다 보니 글과 사진은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음.. 좀 더 읽히기 쉬운 컨텐츠를 만들어보고 싶은데 마땅히 아이디어가 떠오르진 않습니다. 일단 고민을 하고.. 나중에 또 생각을 해봐야 겠습니다.
지난 시간 tv스탠드 내부에 들어갈 부품( 칸막이) 과 미닫이 문의 레일 홈, 그리고 뒷 쪽의 합판을 넣을 수 있는 홈을 가공한 뒤 전체를 한번에 조립했습니다.
도미노를 이전에도 써보긴했는데, 이정도로 만들기 어려웠나 싶을 정도로 정.말. 조립하기 힘들었습니다. 부재끼리 안붙어요;;; 파이프 조임쇠가 몇 개가 들어갔는지..
다음에 도미노 홈을 가공할 땐 조금 더 여유있게 가공하고 도미노칩도 조금 더 작게 써야겠습니다. 빡빡하게 넣는 것도 좋지만, 정신건강이 나빠지니깐요.ㅍㅍ
오늘의 작업 진행: 서랍 박스 만들기- 문변자 미닫이 문 만들기+ 샌딩 작업
1. 서랍 박스 만들기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모든 가구의 기본 원형은 BOX입니다. 윗판(천판), 밑판(지판), 측판 2개 의 구조에서 판을 끼우거나 문을 달거나 여러가지가 붙으면서 가구의 역할을 하게됩니다. 서랍은 박스 형태 가구 중 제일 기초가 됩니다.
그냥 피스로 박거나 타카로 타카타카하면 저어엉말 얼마 안걸리는데
저는 주먹장으로 짰습니다. 견고...함도 견고함이겠지만 피스를 못쓰게합니다..ㅋㅋㅋㅋㅋㅋ나사로 박았다간 내 머리에도 나사 박힐듯.
덕분에 하루 종일 주먹장 땄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이번 서랍 목재는 삼나무입니다. 삼나무는 가격이 저렴해서 쓰는 이유도 있지만, 편백나무처럼 항균 효과가 있어 곰팡이나 벌레가 생기지 않아 예전부터 서랍재로 많이 사용했습니다.
톱질할 때 삼나무 가루가 눈에 들어올 때 항균효과가 있음을 확실히 알았습니다. 눈 엄청 따갑..ㅠㅠㅠㅠ
삼나무는 워낙 부들부들하고 연해서 스크롤쏘로 주먹을 따버려도 됩니다. 사실 얼마 안걸렸음.ㅎㅎ
주먹장이 잘 맞았다면 조임쇠를 하지 않았겠죠?
맞습니다. 급하게 했더니 전부 헐겁게 안맞았습니다^^
ㅎ
천천히.. 누가 안잡아먹는데 말이죠! 라고 생각하지만 성격 탓에 맨날 급하게 합니다. 이러다 또 사고한번 칠 것 같습니다.. 사고나면 안돼!
하루정도 지나서 조임쇠 풀르고 대패로 턱진 부분을 다 깎아줍니다. 옆부분과 윗 부분의 단차도 깎아 줍니다.
대패 다하면 샌딩 150방으로 까아아알끔하게 밀어줍니다.
다 밀고 아유~~~~부드럽네 하고 쓰다듬어주는 것도 잊지않습니다. (진지하게)
2. 미닫이문 -문변자 짜임방식
이번 가구를 만들면서 미닫이문을 처음으로 만들어 봅니다. 그러다보니 부딪히는 부분이 꽤 있었습니다. 이것도 피스로 박아버리고싶은 마음이 컸지만,, 지금 아니면 또 짜임 방식을 언제 해볼까 싶어 입닫고 만듭니다.
그래도 주먹장을 만들때보단 기계로 가공할 여지가 있어 생각보다 수월합니다. 게으름만 늘어서 아쉬운 소리만 계속 하는걸 보니 정신 덜차린것 같네요. 정신차려 이놈아
여튼 문변자는 테이블쏘랑 슬라이딩쏘 몇번 슥슥 밀면 금방 끝납니다. 45도 연귀를 넣지 않는다면 저어어엉말 빨리 끝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연귀를 뺐습니다. 넘 쉬웡!
직접 부재를 가공하면 이런 모습이겠죠.
슬라이딩쏘랑 테이블 쏘를 쓰면 빨리 해서 좋긴한데, 어느정도 위험을 감수해야하기도 하고,( 원형톱 쓰는 것 자체가 위험을 높이는 것..이라 생각해요 아직 무섭)
무엇보다 정밀하게 셋팅을 하기가 어려워 나중에는 끌로 다시 정리해야합니다. 두 번 일해야하니 어찌보면 수공구 쓸 때랑 시간은 비슷하게 걸리는 것 같네요.
이제 미닫이 문을 조립하고나면 여닫이 문도 달아 주어야 합니다.
그건 아마 내일 쯤 하겠지요. . 하 진짜 할거많아ㅋㅋㅋㅋㅋㅋ
요즘 급하게 만드는 감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왜이렇게 급하게 할까. 성격 탓이겠지만 같은 반 쌤들에게 밀리고 싶지않다는 욕심이과 경쟁 심리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남과 비교하는 마음때문에 제가 목공의 중요한 부분들을 놓치진 않는지, 넘어간 부분이 나중에 나에게 화를 불러올지 또다른 걱정을 하게됩니다.
이런 작업과정도 나름의 가르침이 있겠지요.
내일도 열심히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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