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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가구 만들기- tv거실장

20's 목수의 가구 목공 노트 : 레드오크로 만든 거실tv 스탠드(2) - 스케치업 모델링 및 집성, 큰 박스 제작

 

안녕하세요 가구만드는 밥 로스(=햅쓰) 입니다.!

 

지난번 tv스탠드를 어떻게 만들지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방향을 결정하였는데요 . 제가 원하는 디자인을 스케치업으로 모델링하며 어색한 부분들을 수정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스케치업이 다른 프로그램들에 비해서 용량이나 그래픽 면에서 상당히 가벼울뿐더러, 조작도 쪼금 배우기만 한다면 금방 따라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문제는,, 사용하기가 쉽다보니 점점 캐드는 손대지 않고 스케치업만 하고 있단 거죠ㅋㅋㅋ 

 

1. 스케치업 모델링

 

 

 

 

제가 만들 tv스탠드의 모습입니다.

겉 박스는 주먹장 짜임으로 붙이지만 내부의 칸막이들은 도미노를 이용해 만듭니다. 이번에 만들 작품에서 아마 주먹장 연습 손에 불날 정도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종류의 문(미닫이와 여닫이)에는 라탄을 앞에 끼워줄 예정인데,

 

여기서 고민인 점은, 문 내경의 각 모서리를 둥글게 할 지 반듯한 네모로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둥글게 해보고싶지만 그렇게되면 어떻게 작업을 진행해야할 지 살짝 막막해지네요. 

 

또 구조적으로 재밌는 포인트를 준 것은, 중간 미닫이를 열었을 때 서랍을 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서랍의 길이가 약간은 좁아지겠지만, 겉의 모든 문을 닫았을 때 깔끔해 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난번 사방탁자를 만들 때도 3등분을 하였는데, 이번에도 삼등분을 했습니다. 대신 내부 면은 서로 다른 비율로 4등분을 하여 조금 더 가구의 수납 공간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에이프런(다리)는 얄싹하게 만들 수 있으면 최대한 얇게 만들어보려합니다. 다리의 높이는 150이며, 지지대의 두께는 30~35mm사이로 제작해볼까합니다. 

 

 이제는 가구를 만들 때 비율과 두께를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게되었습니다. 이 두가지가 가구의 이미지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의도한 느낌들, 예를 들어 좀 더 견고하고 믿음직한 이미지를 주고자한다면 두께를 더욱 두껍게 하고 약간은 뚱뚱해 보일 수 있는 비율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죠. 

 

목공은 비율 싸움이다. 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2. 판재 집성하기

 

판재를 집성해야합니다. 저 혼자 tv스탠드 하나 만들면, 집성 작업이 그렇게 힘들진 않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다같이 만들면.. 어휴 집성 진짜 너무 힘들었습니다. 제가 다른 분들보다 이전의 과제를 다 끝내놓고 놀고 있던 중이라, 판재 옮기고 집성하고 모든 과정을 다 참여했는데 그러고 몸살이 났습니다..ㅎ 집성할 판재가 너무 많았어요..ㅠ

 

 

어휴;

 

슬라이딩쏘로 먼저 가재단을 하고, 수압 대패를 쳐서 일면 평을 잡은 뒤 테이블 쏘로 켜준 뒤 자동일면대패로 2~3mm 남겨놓을 두께로 가공합니다. 두개의 판재 사이에 비스킷 구멍 뚫고 풀발라서 합치면 끝입니다. 

단 두 줄로 설명은 끝나지만 집성은 하루종일 해야 끝났습니다. 

 

 

집성 끝난 부재를 정확한 길이로 자르고 켜줍니다. 큰 박스는 주먹장 결구방식을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3. 큰 박스 주먹장 가공하기.

 

집성과 대패, 크기 가공이 모두 끝난 네 개의 판재를 주먹장 결합 방식으로 만들어 봅시다.
저는 크기는 몇으로 해야하고 또 몇 개의 주먹장이 필요한지 고민을 해보았는데, 그냥 스탠다드한 모양으로 진행했습니다.

주먹장 파기

 

부재 두께의 1배~ 1배 반 정도의 크기가 제일 무난하고 주먹장도 적당히 많은 수준으로 넣을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주먹장에 변주를 주기 보단 기본에 더 충실하고자 이렇게 진행을 하였습니다.

이제부턴 반복과 반복. 그 리듬 사이에 긴장을 놓지 않고 끌질과 톱질을 합니다.

정말이지 단조로운 작업의 반복입니다. 똑같은 톱질 끌질 망치질은 너다섯시간은 해야하니 시간이 지날수록 집중력도 흐려지게 되는데,
이때 수공구에 내 손이 다치든 주먹장이 이상하게 만들어지든 둘 중 하나는 발생합니다.

목공은 권태로움 속 긴장감을 요구하는 분야다.
이렇게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반복 또 반복.

 

이렇게 천판과 지판의 암주먹장 가공이 끝난 뒤에

 

요런 식으로 측판들 바이스에 물려 숫 주먹장의 길을 표시합니다. 저는 여기서 처음 그은 선에 의존하기보다는 자유 각도지를 한번 더 대어 확실한 각도선을 찾습니다. 아직 가공의 숙련도가 높지않아서 두 번 일하고 있습니다ㅋㅋㅋ

 

다음 작업이 진핸되면 또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