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를 그만두었다. 더 이상 월급을 가지고 사고싶은 신발은 못살거 같고,
그래도 국가에서 나오는 취업성공수당이 있어 이것으로 당분간 버텨 볼 생각이다.
알바를 그만둔 이유는 내 공방을 운영하기 위한 공부를 하기위해서다.
나도 취직을 해야하지만 어쨌든 공방을 차리고 싶은 마음이 더 크고, 그 공간을 경영하기 위한 연습을 하고 싶었다.
과연 목공학교 10개월만하고 바로 창업할 수 있을까. 대부분 부정적으로 안된다는 대답을 내놓는다.
왜냐면 diy공방이 망하는 걸 수도 없이 봐왔으니 나 역시 그들 중 한 명이 안되라는 법은 없으니깐.
지금 무작정 자본을 투입해 창업을 하면 100% 망한다. 가구제작기술도 미흡하지만 경영을 해본 적도 없어서,
나도 그정도는 안다. 내 그릇은 아직 많이 작다는 걸.
그래서 아직 준비가 안되었으니, 경영하는 흉내라도 좀 내보면서, 유사한 경험을 반복적으로 쌓아야 할 것 같았다.
N잡하는 허대리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목공학교라는 곳에 쏟아붓는 에너지를, 내 목공방, 내 브랜드를 만들기위한 연습에 어떻게하면 파이프를 연결하여 에너지를 분배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학교라는 양동이와 내 개인적인 목공방 공부, 혹은 목공방 타이쿤이라 해야겠다. 내 목공방 타이쿤 양동이 사이에 파이프를 연결하여 서로간에 에너지를 티키타카 주고받을 수 있을 지 고민한다.
이를 위해 먼저 각 양동이 안에 무엇이 들어가는지 살펴보았다.
목공학교:
아이디어 스케치 스킬 연습(가구의 생김새와 느낌을 판단하고 손으로 표현할 수 있다)
캐드(캐디안)도면 연습(ㅁ->가구의 수학적, 구조적인 판단을 할 수 있다)
목공예(사실 잘 모르겠다)
가구제작(-->부재와 기계를 실제로 다루어보고, 가구의 짜임 및 제작 스킬, 노하우를 쌓는다. 학원에서만 가능--> 머릿속에 그 과정들이 떠올라야한다.)
다음은 목공방 타이쿤
목표: 내가 가구를 기획하고 상담하고 제작하고 유통해서 팔 수 있는 공방, 그리고 그 노하우를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제작할 수 있는 하나의 거실 같은 곳을 만들어야 한다.
거실이라는 개념은 아직 잘 모르겠고( 거기까지 기획은 할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만들고자 하니 너무 광범ㅇ위 해져 실제 가구 제작소라는 개념이 흐릿해진다)
무튼, 학교에서의 업무를 내 컨텐츠화 시켜서 가상의 경영을 배우고 해보는 것.
거기에 +, 제작과정의 시행착오를 기록하고 피드백을 정리하고 기억해서 내 노하우로 최대한 많이 흡수를 해야한다.
--> 이건 학교 포트폴리오 제작과 연결해볼 수 있다. 엑셀 파일을 티스토리 블로그에 그대로 똑같이 올려보고, 제작 과정을 좀 더 내 말투, 내 느낌화 시켜서 즐겁게 풀어내볼 수 있지 않을까. 가구 제작 과정 속에는 수공구와 기계 사용 및 구조적인 파악, 실수에서의 전략이 모두 포함될 것이다.
캐디안 연습도 연결될 수 있다. 이것도 내가 제작해보았다라는 포트폴리오가 될 것인데, 이것도 티스토리 블로그에 올려볼 수 있다. 매일매일 안올리더라도, 한꺼번에 올리면 되니깐 이건 매일 연습한다는 습관의 차원에서 접근해보고 싶다.----> 그냥 하면 안하지 싶다. 나눠준 책 속에 있는 것만이라도 다 만들어 본다. 하루 한 개씩만 만들어도 10개월 안에는 다 할 수 있을 것이다.
근데 캐디안 연습에 아이디어 스케치도 함께 연결하고 싶은데..-> 그럼 안할게 뻔하다. 나는 내 맘에 들때까지 그림만 그리다가 캐드로 넘어가지도 않을 것 같다. 학교 교재의 것을 하루 한 장씩 연습한다고 생각하자.
그러다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건 그때 그때 그려보고, 캐드로 연결해보는 습관을 들이자. 모든 건 습관이다.!
정리를 해보자. 나는 목공학교에서의 수업을 내 목공방 타이쿤으로 연결하는 파이프 작업을 하고 있다.
파이프 작업의 목표는 가구 제작의 전반적인 시뮬레이션을 하고, 내 스스로 제작부터 판매까지 연습해보는 것.
목공학교(가구제작)--> 포트폴리오 및 블로그 포스팅으로 정리하기.( 이 때 손 그림도 같이 수반될 수 있으나, 사진이 짱이다. 사진으로 많이 남겨놓길.)
목공학교(캐드수업)--> 학교 숙제를 포함해서, 학교 교재에 나오는 것들 1일 1캐드로.( 무의식적 습관화)
목공학교(아이디어 스케치, 브랜드 만들기)--> 이건 사실 학교에선 안가르쳐 준다.
목공방 타이쿤( 브랜딩)--> 읽던 책의 내용, 소규모 가게 경영 관련 글귀, 경영전략 및 구상, 시뮬레이션, 나만의 밈을 만들기 위한 시간.--> 단순화 시키면.. 앞으로 내 생각은 모두 브랜딩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목공방 타이쿤 노트 만들기.
광고의 방법은. 내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해야한다.
상담하기--> 가상 도면 및 가구 아이디어 제시--> 견적서 산출--> 가구 제작--> 가구 판매 및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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