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가구 만들기- tv거실장

목수학교 다니는 Hebbs의 무작정 가구 만들기- 레드오크로 만든 거실 TV스탠드(5)- 문 장식 대니쉬 코드엮기

hebbs 2020. 4. 23. 22:14

 

 

 

목공 학교를 처음 갔던 작년 12월.

애석하게도 저는 저희 학교가 전통 가구를 가르치는 줄 몰랐습니다. 가구가 좋아서 시작했다기보단, 원래 전공의 취직 길이 막혀 떠밀리듯 흘러왔었기때문에 가구보는  아는 눈이 아예 없었어서 저 가구가 어떤 식으로 만들어졌는지 1도 몰랐습니다. 진짜 동네 공방 2달 정도 나간걸론 비빌 수 없는 언덕. 처럼 느꼈어요

한 일주일 즈음 지나서 그만둘까 싶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어려웠었고 정말 손재주가 뛰어난 선택받은 인간만이 원목 가구를 하겠거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당시에 내 생각과 다르다고 당장 포기하긴 좀 그랬었고..ㅎ 소일거리라도 한다는 심정으로( 취직 좀 늦게 한다는 좋은 핑계도 되고ㅋ) 설렁설렁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오늘 자로 어언 4개월이 훌쩍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정말로 제법 큰 가구가 완성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처음 발 들였을 때 포기를 할 지 말지 고민했던 그 시간을 돌이켜보면서,  지금까지 포기 안하고 잘 버티고 있으니깐 스스로도 쪼끔은? 성장을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멘탈이 점점 강해지는 느낌..?인가?ㅋㅋㅋ

여튼 조금은 부지런해진것 같아요.ㅋㅋㅋㅋ이 목공업이 줄 수 있는 좋은 장점 중 하나가 매일 매일을 성실히 살아내는 보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매일 새로운 디자인들을 연구하고 만들어보고 싶은 느낌을 찾다보니 이 일에서 타성에 쉽사리 젖어들진 않아 반복되는 일상 속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대신 좀 피곤하긴해요. 많이.ㅎㅎ

 

 

서론이 길었네요. 

이제 TV 스탠드의 부속품 중 미닫이 문과 여닫이 문을 디자인대로 마무리지어야합니다.

출처 핀터레스트

 

출처 핀터레스트

 

 

 

저는 이번 가구에 대니쉬 코드위빙을 활용해볼까 합니다. 한스 웨그너 같은 디자이너가 활용한 방식인데요. 쉽게말해 끈을 의자에 엮어 그 탄성을 이용해 의자 엉덩이 받침이나 등받이 부분에 많이 사용했습니다.

 

저는 그래도 나름! 의상과 출신이니 가구에다가 끈이라도 한번 위빙 해봐야 될 것 같아서 이번에 문에다 엮어볼 참입니다. 

 

 

1. 재료 준비.

덴마크산 끈을 사고 싶었지만.. 한정된 예산에 재료비에
많은 투자를 할 수가 없는 관계로 지끈을 샀습니다. 외국에서도 페이퍼 코드라 불리며 가구에 다양하게 활용되는데요.

의외로 내구성이 좋고 물에만 안젖는다면 탄성 유지도 잘 외는 것 같습니다.

가성비가 좋다는 말이지요^^

 

 

 

먼저 요런 식으로 지끈을 미리 빼놓구요.

 

 

잘 묶어둔뒤에

 

 

엮어주기 시작합니다.

이때 너무 밀착시켜서 엮다보면 모양이 틀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끈을 새롭게 연결해주는 매듭은 되도록 바깥에서 안보이는 위치에 해주세요. 저렇게 못난이가 될 수 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하나를 완성 했구요.

 

 

 

하나더!

여닫이에 들어갈 장식입니다. 처음 해보았는데 제 생각만큼 이쁘게 나오진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도전해본 것에 만족합니다.

손이 무지하게 아프네요.ㅋㅋㅋㅋㅋㅋㅋ

 

 



다음은 미닫이 문에 들어갈 위빙 장식을 진행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