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가구 만들기- 뒤주

주방 레드오크 원목 소품 DIY 제작기2- 뒤주 부재 톱질..!

hebbs 2020. 4. 12. 20:37

 

안녕하세요. 가구만드는 밥로스 햅쓰 입니다.

지난 뒤주 제작은 칼금선 표시까지만 했는데요.

본게임은 지금부터입니다. 얼마나 톱질과 끌질을 섬세하게 잘 하냐에 따라 결구법의 퀄리티가 달라집니다.

목공 기술이란게 참 맘처럼 되질 않습니다. 이정도면 되겠거니 싶어도 막상 가조립해보면 여기저기 다 벌어져 있고 안맞고 그렇습니다.

그만큼 나무를 다루는게 서툴고 아직은 제 손으로 부재들을 길들이지 못하고 있단 뜻이겠져..ㅎ

 

그래서 목공에도 복기가 필요함을 느낍니다.

제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가 바로 제 작업을 다시 복기하고 반성하기 위함도 있습니다. 알기 쉽게 풀어 헤쳐나가는 것은 미래에 교육생들을 위한 것이고요.

부지런히 해야하는데..ㅋㅋㅋㅋ 요즘은 하루에 하나씩 올리는게 조금 벅차네요. ㅠ

 

자, 잡담은 여기까지 하고 본 과제를 진행해봅시다.

3. 가이드선 따라 톱질, 끌질

 

 

3-1. 기둥 톱질 끌질

 

먼저 기둥에 톱선을 넣습니다. 마구리면에서 톱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갑니다. 이때 톱이 기울어지고 톱선이 삐뚤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전 긴 방향으로 톱질 할땐 위에 한번, 아래 한번 톱질합니다. 나눠서 하면 얼추 칼금선에 맞춰집니다.

 

그 다음 끌로 찍어내면 살이 쉽게 떨어집니다.

 

칼금선 끝까지 정확히 맞춰 다시 정리를 해줍니다.

3-2. 엎을 장 톱질 끌질.

엎을장 부터 가공합니다. 모양이 어렵지않아 쉽습니다.

 

연귀자를 대고 이런 식으로 먼저 톱 선을 내주면 더 정확히 가공할 수 있습니다. 칼금선의 좌 우도 나눌만큼 정확히 톱질을 해야 괜찮은 짜임을 할 수가 있습니다.

물론 저는 아직 멀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그 다음 이런 식으로 톱선을 여러개 내줍니다. 저기에 끌을 집어넣고 밀어버리면 살이 투두둑 하면서 떨어집니다. 쾌감!!이 있습니다.

 


3-3. 받을 장 톱질 끌질.

받을 장과 기둥은 연귀가 있어서 살짝 까다롭긴 하지만, 톱을 조심해서 쓰면 가공할 수 있습니다. 몇 단계가 더 있는데 사진을 안찍었네요;;

앞에서 했던 톱선을 넣고 끌을 넣어 민 다음 남은 살들 역시 끌로 밀어서 정리를 하면 됩니다.

반복 반복 반복의 작업입니다.
지겹다구요? 그럼 목공이랑 잘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왜냐면..반복 작업의 반복이라는.. 굴레입니다. ㅋㅋㅋ

지겨워도 참고 하다보면 어지저찌 해서 다 마무리 합니다.

 

 

모든 부재 가공이 끝났으면 가조립을 한번 해봅니다.

생각보다 잘 맞아 들어갑니다. 대신 다시 뺄때 너무 힘들었어요. ㅋㅋ

 

다음은 바닥 부분 제비촉 가공을 할 예정입니다.

그럼 안녕~~!